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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옮기고, 주차하고…CES 홀린 현대차 로봇(종합)

개막 첫날 ‘아틀라스’ 이목 집중…혁신상 ‘모베드’·주차로봇 등도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6-01-07 19:34:14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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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력 보조 ‘엑스블 숄더’ 눈길
- 정의선, 삼성·LG 등 부스 관람
- ‘깐부’ 젠슨황과 비공개 회동까지

개막일인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모빌리티 관련 업체가 모여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개막 첫날인 이날 관람객 총 3350명이 운집한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끈 전시품은 단연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CES 2026’ 현대차그룹 부스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주제로 1836㎡(약 557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 부스에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제품과 기술이 총집결한 반면 자동차는 로보택시와 주차 로봇 시연을 위한 차량 2대 뿐이었다. 아틀라스가 부품을 옮길 때 아틀라스의 허리와 무릎 관절은 자연스럽게 구부러지고 펴졌다. 손은 섬세하게 부품을 다루는 듯했다. 양산형 기준 키 190㎝, 몸무게 90㎏인 아틀라스는 대부분의 관절을 완전히 회전할 수 있고 손에는 촉각 센서를 탑재했다.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하며 최대 50㎏을 들어 올린다. 인산인해를 이룬 관람객들은 아틀라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올해 최고혁신상을 받은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비롯해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 주차 로봇 등도 눈길을 끌었다. 모베드는 오른쪽 바퀴와 왼쪽 바퀴의 지형 구조가 서로 다른 코스에서 수평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아울러 모베드는 다양한 모듈을 결합할 수 있는데, 효율적인 배송과 물류 작업을 지원하는 ‘픽앤플레이스’, 도심 이동에 최적화한 스쿠터인 ‘어반호퍼’ 등이 전시됐다.

납작한 로봇 2개가 한 쌍을 이루는 주차 로봇은 자동차 하부로 들어가더니 차량을 지면에서 살짝 띄웠다. 이후 차량을 회전시키고 수평으로 이동시키는 등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또 다른 한쪽에는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를 직접 착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엑스블 숄더는 어깨, 팔꿈치 등 상완 근력을 보조하는 무동력 로봇으로 팔을 위로 올려 작업해야 하는 현장에 특화돼 있다. 착용 시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가 각각 최대 60%, 30% 경감된다. 엑스블 숄더를 착용한 관람객들은 현장 작업을 체험해보면서 느낌이 신기하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4족 보행 로봇 ‘스팟’, 지능형 품질 검사 설루션 ‘AI 키퍼’,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 현대위아의 ‘협동로봇’ 등을 전시했다.

한편 이날 CES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두산, 퀄컴, LG전자, 삼성전자 부스를 차례로 방문했다. 정 회장은 또 서울에서 ‘깐부 회동’을 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는 비공개로 재회동했다. 정 회장은 퐁텐블루 호텔에서 황 CEO와 만나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마요는 오픈소스로 공개돼 자동차 제조사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해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올해 2~3분기에 유럽, 아시아 시장 등에 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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