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역의 일상·경험·문화·자연이 담긴 ‘온리 부산’ 콘텐츠 키워야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6-01-04 19:08:30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해 350만 명이라는 성적표를 받았지만 지금은 자신감을 갖는 동시에 가장 위기감을 느껴야 할 때입니다. 2028년 500만 명이라는 목표는 단순히 숫자 늘리기가 아니라 부산 관광의 질적 체질을 바꾸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부산 관광 컨트롤타워를 이끄는 이정실(사진) 부산관광공사 사장의 목소리는 차분하면서도 힘이 실려 있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성과를 시장별 맞춤 마케팅의 결실로 평가하면서도 시선은 5년 뒤 부산 관광의 생존 전략을 향하고 있었다.

이 사장은 ‘온리 부산(only busan)’ 콘텐츠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험’과 ‘일상’이 결합된 콘텐츠의 힘을 믿고 있었다. 그는 “진정한 랜드마크는 그 지역의 정신이 담긴 콘텐츠에서 나온다”며 “건축물이라는 오브제 자체보단 콘텐츠가 담겼을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광안대교에서 펼쳐지는 드론쇼, 오페라하우스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공연 등이 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4시간 깨어 있는 부산항,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산복도로의 풍경 등 부산의 일상도 체험형 관광으로 녹여내면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시티투어 버스를 뉴욕의 ‘더 라이드’처럼 독특한 공연상품으로 만들거나, 수영강 크루즈와 영화 콘텐츠를 결합하는 등 ‘움직이는 랜드마크’ 구상을 쉴 새 없이 쏟아냈다. 특히 부산 전역을 무대로 2만 명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대규모 ‘보물찾기’ 이벤트는 요즘 가장 공을 들이는 야심작이다.

질적 성장을 위한 ‘명품 관광’에 대한 철학도 확고했다. 그는 “이제는 저가 관광 상품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연과 미술, 미식이 결합된 명품 관광 상품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실제 지난해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 조성진 피아니스트 공연과 연계한 1박 2일 패키지는 1인당 245만 원이었음에도 금세 동났다.

결국 관광의 모든 것은 ‘사람’으로 귀결된다. 그는 “도시는 결국 사람으로 기억된다”며 “시민의 따뜻한 환대와 친절, 정직이라는 기초체력이 뒷받침될 때 부산은 비로소 세계인이 사랑하는 관광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7. 7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10. 10[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8. 8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9. 9[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0. 10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