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상교통 정보를 더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현 정부의 국정 과제 가운데 하나인 북극항로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해양수산부는 ‘제2차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기본계획(2026~2030년)’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능형해상교통정보법’에 따라 5년마다 만들어진다.
해수부는 바다 내비게이션 도입이 핵심이었던 제1차 기본계획(2021~2025년)이 상당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한다. 선박의 최적 항로 안내, 충돌·좌초 경보 발령, 어선 자동 출입항 신고, 원격 의료, 인명 구조 지원 등이 효율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여기에 더해 제2차 기본계획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해양사고 예방 체계를 더 고도화하는 한편 탈탄소·디지털화, 북극항로 운항 등 국내외 정책 환경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안을 포함했다.
4대 추진 전략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지능형 해상교통관리체계 구현 ▷이용자 중심 서비스 강화 ▷미래 해상환경 지원체계 구축 ▷산업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영향력 확대다. 세부 내용은 저궤도 위성통신을 연계한 글로벌 서비스 추진, 고령층을 비롯한 디지털 취약 운항자 서비스 강화, 다국어 단말기 보급,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안전 운항 통신망 확보, 탄소 관리 플랫폼 가동, 국제 협력 촉진 등이다.
해수부는 제2차 기본계획에 예정대로 추진되면 연안 선박 종사자는 바다 날씨, 해양사고 속보와 같은 해역별 맞춤형 상세 정보를 해양교통안전 라디오를 통해 쉽게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또 고령 운항자와 외국인 선원 등도 이전보다 수월하게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제2차 기본계획을 통해 지금보다 더 안전한 해상교통 이용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