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의 ‘의령구름다리’ 전경. 국제신문DB

경남 의령군과 함양군, 합천군에서 지역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사업이 진행되면 국비가 지원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을 기점으로 경기도를 제외한 비수도권 7개 도의 21개 시군을 ‘지역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른 조치다. 여기에는 개발 수준이 다른 곳보다 열악하고 낙후도가 심한 곳에 대한 지원을 확대,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도지사의 요청을 받은 뒤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한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지정된 후 10년의 기간이 도래해 재지정이 이뤄졌다. 경남에서는 함양군이 새롭게 포함됐다.

앞으로 21곳이 국토부가 추진 중인 ‘지역 수요 맞춤 지원 사업’ 등에 공모하면 선정 과정에서 가점이 주어진다. 국토부는 1차에 지정됐던 지역활성화지역에 지난 10년 동안 지역수요맞춤사업 87개를 시행하면서 1700억 원을 지원했다. 기반시설 구축 등 지역개발사업에 투입한 보조금은 4500억 원에 이른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역 활성화 지역을 포함한 중소도시 지원을 확대, 어느 곳에서나 최소한의 생활 여건이 보장되는 기본 정주권 확보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