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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새 수장 CES 데뷔…‘AI 가전’ 신기술 대결

내달 6~9일 美 라스베이거스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12-28 18:32:21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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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가전 혁신 티저영상 공개
- 제미나이 탑재 냉장고 등 첫선

- LG ‘공감지능 진화’ 소개 예정
- 인공지능 기반 車 설루션 개발

- 157개국 4500여 업체 참가
- 모빌리티·양자 등 기술 각축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외 가전회사는 물론 자동차 부품, 기계 업체들도 이번 CES에 참가해 인공지능(AI) 트렌드를 경험하고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26’은 다음 달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Venetian Expo에서 개최된다. 전시 규모는 23만2000㎡이며 157개국 45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올해 초 열렸던 ‘CES 2025’에는 14만2465명이 관람했다. 이번 CES 2026에서는 AI, 디지털 헬스,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양자, 지속가능성이라는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4500개 이상의 전시 코너가 마련돼 어떻게 기술이 변화하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CES 2026 5대 키워드로 피지컬 AI, 공간 컴퓨팅,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스마트홈이 꼽혔다. 로보틱스와 AI가 결합한 고도화된 피지컬 AI에서는 산업 현장부터 소비자 일상까지 AI 활용 범위가 크게 확장되는 흐름이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업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표이사들이 나서 내년도 가전과 모바일 흐름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는 두 회사 대표이사의 실질적인 데뷔전이다.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는 전자공학, LG전자 류재철 대표이사는 기계공학이 전공이다. 두 사람이 이끄는 글로벌 전자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이번 전시회에서 큰 그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6에 참가하면서 처음으로 티저 영상을 제작했다. 사진은 영상 캡처 이미지. 오른쪽은 LG전자가 운전석부터 뒷좌석까지 차량 내부를 탑승자 맞춤형 공간으로 구현하는 AI 기반 차량용 설루션. 각사 제공
■삼성, 모바일경험·가전 융합

삼성전자는 다음 달 4일 ‘CES 2026’에 앞서 삼성전자의 비전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더 퍼스트룩 2026’을 개최한다. 주제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다. 노 대표이사(DX 부문장)가 대표 연사로 나선다. 노 대표이사는 지난달 사장단 인사에서 정식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행사에 앞서 처음으로 티저 영상(호기심을 끌게 하는 광고 기법)을 만들어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영상에서 1980년 마이크로컴퓨터 칩 탑재 에어컨, 1982년 화면이 달린 다목적 전자레인지, 1985년 말하는 냉장고 등 삼성전자 가전 최초 혁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AI 가전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사용자 일상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삶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줄 차별화된 경험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경험과 가전을 융합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보여준다. 이번 CES에서 구글 AI인 제미나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최경량 무선 스틱 청소기 ‘제트 핏’ 신제품, 마이크로 RGB TV(55·66·75·85·100형), 2026년형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를 처음 공개한다.

■LG, 홈로봇 첫 공개

삼성전자 노태문(왼쪽), LG전자 류재철
LG전자는 다음 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한다. 주제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이다. 류 대표이사가 무대에 올라 집 안, 모빌리티,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제품과 설루션들이 연결돼 사용자를 중심으로 맞춰지고 일상을 조화롭게 조율하는 공감지능의 진화 모습을 소개한다. 류 대표이사는 H&A사업본부 본부장(가전 부문)을 거쳐 지난달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홈 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처음 선보인다. LG 클로이드는 다섯 손가락을 사용해 집안 물건을 들거나 집어 올리는 모습, 사람과 주먹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LG전자는 퀄컴 테크놀로지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HPC)를 공개한다. HPC에는 퀄컴의 고성능 차량용 칩셋 스냅드래곤 콕핏(운전석) 엘리트가 탑재된 ‘AI 캐빈 플랫폼’이 적용됐다. 완성차 고객사가 타깃인 AI캐빈 플랫폼(온디바이스 AI 설루션)은 시각 정보를 분석하는 비전 언어 모델(VLM), 대형 언어 모델(LLM), 이미지 생성 모델 등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들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했다.

■현대차 계열사도 참가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들도 참가 소식을 속속 알렸다.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융합기술 30여 종을 선보인다. 대표 전시품은 콕핏 통합설루션 ‘엠빅스(M.VICS) 7.0’과 전자식 제어장치 ‘X-바이 와이어(X-by-Wire)’다. 엠빅스는 전면 유리창에 주행정보를 투영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위아래로 확장 가능한 18.1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조작의 편의성을 강조한 콘솔 조작계 등이 집약됐다. 현대위아는 CES에 처음 참가해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구동 부품,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한다. 현대위아는 미래형 자동차 공조 시스템인 ‘분산 배치형 HVAC(냉난방공조)’를 최초로 공개한다. 분산 배치형 HVAC는 AI가 탑승객 체온, 외부 환경,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모든 탑승객에게 최적화한 공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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