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최대주주인 범 킴(한국명 김범석) 쿠팡 의장이 3300만 명의 가입자 정보 및 거래정보 유출 사고 한 달 만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쿠팡은 28일 오후 참고자료를 내어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범 킴 명의의 사과문을 내어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면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킴 의장은 이어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또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다”면서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한 달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쿠팡은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다. 유출자 진술을 확보했고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돼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5일 자체 조사 공개 경위에 대해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해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면서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