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왼쪽에서 세 번째)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10월 2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한국풍력산업협회 및 풍력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기후부 제공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범부처 해상풍력 전담조직인 ‘해상풍력발전추진단’이 29일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애초 이 추진단은 해상풍력특별법이 시행되는 내년 3월 26일에 맞춰 발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법 시행 전 사업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고 해상풍력 낙찰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기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추진단은 국장급을 단장으로 한다. 프로젝트관리팀과 인프라지원팀 등 2개 팀으로 조직된다. 기후부와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은 물론 지자체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한전) 등의 전문인력도 참여한다.

기후부는 “추진단은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 낙찰된 14개 사업의 애로 해소를 지원할 것”이라며 “해상풍력 입찰 총괄과 해상풍력 사업 관리, 군 작전성 등 인허가 협의, 주민참여제도 설계를 통한 수용성 확보 지원을 통해 해상풍력 보급을 가속화하고 항만·선박·금융 등 보급 기반을 확충하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추진단은 ▷해상풍력법 시행령·시행규칙·고시 등 하위법규 제정 ▷해상풍력발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및 실무위원회 구성 ▷전담기관 지정 ▷입지정보망 구축 등 계획입지제도 시행 관련 업무도 수행한다.

기후부는 “추진단 조기 출범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4GW(기가와트)를 보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해 해상풍력 보급 가속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해상풍력 발전단가를 지속적으로 낮춰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3월 예정된 해상풍력법 시행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