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재부 제공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석유화학(석화) 산업의 구조개편 추진 현황과 관련해 “업계가 스스로 시한(2025년 12월 19일)을 지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당초보다 높은 감축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첫 단추는 잘 끼웠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산업통상부는 지난 22일 “울산, 전남 여수, 충남 대산 등 3개 석유화학 산업단지 내 국내 석화기업 16개사가 (정부가 정한 마감 시한인) 지난 19일까지 모두 사업재편안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 부총리는 “자율협약에 참여한 기업들 외에도 일부 기업들이 추가로 계획서를 제출했다”며 “계획이 충실히 이행된다면 당초 설비 감축목표(270~370만t)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구 부총리는 “(지난 11월 26일) 가장 먼저 계획서를 제출한 ‘대산 1호 프로젝트’는 내년 초 사업재편 승인과 함께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중소기업 승계 활성화 기반 조성방안 ▷K-소비재 수출 확대방안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GVCM) 로드맵 등도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인수·합병을 통한 중소기업 승계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유망한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5대 유망 소비재(식품·화장품·의약품·생활용품·의류)에 대한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통해 (유망 소비재) 수출 규모를 2024년 427억 달러에서 2030년 700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경제의 약한 고리들을 보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해 경제 구조를 탄탄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