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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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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연 7000억 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식품·화장품 등 ‘K-소비재’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관련 기업 육성 등 총력 지원에 나선다.
K-콘텐츠 확산이라는 기회를 활용해 2030년까지 유망 소비재 수출액을 연 700억 달러까지 높인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지금은 430억 달러 수준이다.
●K-소비재 수출스타 기업 집중 육성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K-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산업통상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역대 최초로 7000억 달러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1~11월 누계 수출액은 6402억 달러로 동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수출이 지난해 12월 수준만 유지해도 7000억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정부는 전망한다.
하지만 국내 수출은 미국·중국 등 일부 시장에 수출이 편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반도체·자동차 등 특정 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도 높은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수출 다변화를 위해 한류 확산이라는 글로벌 흐름을 기회로 삼아 K-소비재를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재는 말 그대로 일상 생활에서 직접 소비하는 재화를 의미한다. 현재 해외에서는 K-콘텐츠 확산과 맞물려 라면을 비롯한 식품과 화장품·의류 등이 큰 인기를 끈다.
우선 정부는 한류와 연계한 K-소비재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한다. 한류 팬덤을 K-소비재 팬덤으로 확장하기 위해 K-팝 공연과 K-소비재 체험을 결합한 ‘한류박람회’를 개최한다.
K-컬처와 연계한 ‘상설 전시·체험관’을 해외와 국내에 조성해 해외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인다. K-트렌드 체험 확산을 위해 한류 중심지에 ‘팝업스토어’ 설치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K-소비재 프리미엄 기업도 집중 육성한다. 국내에서 이미 잘 알려진 기업조차 글로벌 인지도는 낮다는 점을 감안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표 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유통망과 소비재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소비재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K-소비재 수출스타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연구개발(R&D)과 생산, 디자인 혁신 등 부처별 지원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업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한 곳에 집중한다. 무역보험 확대, 상생금융 도입 등으로 기업의 자금 부담도 완화한다.
소비재 수출에 특화된 유통·물류 지원도 확대된다. 해외 소비자의 역직구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앱, 해외 서비스센터 등을 갖춘 글로벌 온라인몰 구축을 지원한다.
●“5대 소비재 수출 2030년 700억 달러”
정부는 또 해외 주요 지역 10곳에 ‘K-소비재 물류데스크’를 신설해 물품 수거, 품질검사, 재포장·재출고 등 반품·교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재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공동물류센터도 올해 302개에서 내년 322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런 방안을 통해 정부는 지난해 427억 달러였던 국내 5대 유망소비재 수출액을 2030년 700억 달러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5대 유망소비재는 ▷식품 ▷화장품 ▷의약품 ▷생활용품 ▷의류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로 수출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은 우리 소비재 수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나가는 한편, 앞으로도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 방안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