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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롯데타워 핵심골조 12층까지 진척…내년 외형 공사

고층 핵심 공정 ‘코어공사’ 한창…공정률 6% 초기단계 소요시간↑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5-12-21 19:11:37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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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류 등 우여곡절 지역 관심 속
- 내년 말 중간층 골조 마무리 목표

장기간 표류하다 지난해 7월 지상부 공사를 본격화(국제신문 지난해 7월 3일 자 2면 보도) 한 중구 광복동 부산롯데타워가 현재 지상 12층까지 골조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부산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던 만큼 향후 공사 일정과 속도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부지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워가 현재 지상 12층 높이 코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옛 부산시청 터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워는 현재 지상 11, 12층 높이의 코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체 공정률로 따지면 5.96% 수준이다. 롯데 측은 “내년 상반기에는 저층부부터 타워 외형을 갖추는 공사와 중층부 코어 공사를 병행할 예정”이라며 “준공 일정에 맞춰 공정 계획에 따라 건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 중인 코어는 엘리베이터와 계단, 피난 통로 등이 들어서는 수직 구조물로, 건물의 흔들림을 제어하고 상부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초고층 건축에서는 이 코어를 중심으로 각 층의 바닥과 외곽 구조를 결합해 건물을 위로 쌓아 올리기 때문에 착공 초기부터 완공 시점까지 이어지는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부산롯데타워는 총 67층, 높이 342.5m 규모의 초고층 복합건물이다. 2000년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고 2023년 8월에야 본격 착공했다. 이후 건물 외형 디자인 변경과 중층부 호텔·업무시설 추가 등을 위한 설계 변경 절차를 거쳤으며, 올해 초 관련 심의가 모두 완료되면서 지상부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공사 시작 전부터 착공 등을 놓고 논란이 많았던 만큼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도 크다. 일부에서는 공사 속도가 더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7월께 지상부 공사에 돌입한 뒤 올 1월에 6층 공사가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다. 다만 초고층 건설은 기초와 코어 공사가 집중되는 초기 단계에서는 공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구조 안정성과 시공 정밀도를 확보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부산롯데타워는 내년 말까지 중간층 골조 공사와 저층부 커튼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7년에는 전체 골조 공사와 중층부 커튼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8년 말 준공, 2029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롯데타워는 장기간 표류한 사업인 만큼 공정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며 “시와 시의회가 공사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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