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미국 동·서부로 수출할 때 드는 해상 운송비가 지난달 일제히 올랐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5년 11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한국에서 미국 서부로 향하는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운송 비용은 평균 67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5.7% 오른 것이다. 이로써 미 서부행 해상 운송비는 2개월 연속 상승세(전월 대비)를 이어갔다.

지난달 미국 동부행 해상운임(536만6000원·이하 평균치)도 전월 대비 3.3% 상승했다. 지난 10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지난달에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유럽연합(EU)행 운임(324만6000원)도 전월 대비 3.6% 올랐다. 일본(54만5000원)과 베트남(160만4000원)으로 가는 해상 운송비는 각각 0.2%와 10.8% 상승했다.

반면 지난달 중국행 운임은 51만5000원으로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해상 수입 운임비를 보면 미국 서부는 평균 297만2000원으로 전월보다 37.0% 하락했다. 미국 동부(190만1000원)와 베트남(106만5000원)도 각각 6.6%와 10.2% 떨어졌다.

반면 EU(109만3000원·13.7%↑) 중국(118만6000원·0.6%↑) 일본(98만8000원·9.7%↑)은 상승했다.

지난달 항공 수입 운임은 미국(5073원·2.9%↑) EU(6635원·44.9%↑) 중국(3494원·12.0%↑) 일본(1767원·2.2%↑)은 올라갔고 베트남(4797원)은 전월보다 1.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