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량 35% 감소, 길이 15% 줄여
- 독자기술 적용 누설방지 성능↑
수압으로 셰일가스를 추출할 때 필요한 핵심부품인 밸브를 부산 중소기업이 개발해 눈길을 끈다.
 |
| 티에이치티가 개발한 셰일가스 시추플랜트 수압파쇄용 플러그 밸브. 티에이치티 제공 |
9일 부산지역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강서구 구랑동에 있는 산업용 밸브 전문 제조기업인 티에이치티는 최근 미국 수출을 본격화했다. 티에이치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연구개발(R&D) 육성사업으로 2023년 4월부터 1년간 국비 약 2억 원을 지원받아 셰일가스 시추플랜트 수압파쇄용 플러그 밸브의 소형화·경량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셰일가스는 진흙이 수평으로 퇴적해 굳은 암석층에 함유된 천연가스로 주로 북미에서 시추된다. 이때 물 모래 화학물질 등의 혼합체를 시추관을 통해 고압으로 투입하는 ‘수압파쇄’ 방법을 사용한다.
기존에는 핵심부품들의 무거운 중량으로 교체나 수리를 위해서는 중장비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개발로 같은 성능을 충족하면서도 중량은 35% 감소하고 길이는 15% 줄어든 경량화 모델이 탄생했다. 미국 경쟁사 제품은 부품 수가 많고 복잡한 구조로 이뤄진 반면 티에이치티의 제품은 독자적 기술을 적용해 누설 방지 성능도 향상한 게 특징이다. 티에이치티는 관련 기술 및 디자인 특허까지 등록했다.
이와 함께 현재 미국 지사를 통한 수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이에 맞춰 부산 본사에서도 인력을 꾸준히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에 기여한다. 티에이치티 김우형 대표는 “셰일가스 시추플랜트 산업 진출은 동남권 협력업체들과 함께 노력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 및 부산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