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BNK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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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빈대인 현 BNK금융그룹 회장이 내정됐다. 이에 따라 빈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2023년 3월 취임한 빈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2029년 3월까지 회장 임기가 3년 연장된다.
BNK금융그룹은 8일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빈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이날 숏리스트 대상자 4인(빈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 후 임추위원 4인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빈 회장을 추천했다. 이후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빈 회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한 후 2013년 경영진으로 선임된 뒤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 신금융사업본부장 및 미래채널본부장을 역임했다. 2017년 4월 은행장 경영 공백 발생으로 직무대행을 맡았으며 2017년 9월 은행장으로 선임돼 2021년 3월 임기 마치고 퇴임했다. 이후 2023년 3월 BNK금융그룹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지난 3년 동안 BNK금융그룹을 최전방에서 이끌었다. 재임 기간 내 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던 경남은행과의 융합을 이뤄낸 것과 취임 직후 발생한 경남은행의 3000억 원대 횡령 사건에 민첩하게 대응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BNK금융그룹은 이날 이사회 종료 직후 이사회 의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추천 배경과 선임 기준 등을 설명했다. 앞서 BNK금융그릅은 지난 10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임추위를 구성했다. 서류 심사 평가를 거쳐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선발했고 프레젠테이션(PT) 및 면접 평가를 토대로 4명으로 구성된 2차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압축했다. 해당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의 상호 익명 평가를 추가 실시해 독립성과 객관성을 강화했다.
임추위에 따르면 빈 회장의 안정적인 조직 운용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치권과 행동주의 펀드의 사퇴 및 절차 정당성에 대한 문제 제기 등 압박 속에서도 새로운 인물보다 경영 성과가 검증된 빈 회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지역 경제 회복과 함께 그룹 발전을 이끌 확실한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사회 이광주 의장은 “리스크 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 경기 침체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진행 중인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임추위 정영석 위원장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BNK를 위한 최적의 후보자를 찾기 위해 고민했다”며 “주주와 고객, 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