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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말까지 고속철도 운영사인 코레일·SR 통합된다

국토부, 로드맵 내놔… 코레일이 SR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

좌석 확대로 이용객 편의 증진·중복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추진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던 경쟁 체제 10년 만에 막 내리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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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인 KTX.


정부가 고속철도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를 오는 2026년 말까지 통합하기로 했다. KTX와 SRT로 이원화된 고속철도 체계를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이용객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해관계자 간 이견 조정이 되지 않지 않으면 향후 일정 진행에 상당한 진통이 이어질 수도 있다.

8일 국토교통부는 코레일과 SR 노사,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원화된 고속철도를 통합, 운행 횟수를 늘림으로써 국민 편의를 확대하는 방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철도노조 등도 그동안 고속철도 분리 운영으로 연간 400억 원의 중복 비용이 발생하는 등 득보다 실이 많다며 두 기관이 합쳐져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국토부는 이해당사자 의견 수렴, 필수적인 법정 절차 등을 거쳐 2026년 말까지 기관 통합을 이뤄내기로 했다. 코레일이 SR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통합 기본계획 수립, 조직·인사·재무설계 분야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연구 용역 발주, 노사정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국토부 내에 ‘고속철도 통합추진단’을 설치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 기업결합 심사 등과 같은 법정 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나온 고속철도 운영사 통합 방안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렇게 되면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고속철도 경쟁 체제는 1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SRT.


한편 국토부는 통합 추진에 앞서 내년 3월부터 KTX와 SRT의 교차 운행을 추진한다. 우선 초기에는 KTX를 수서역에 투입해 좌석 부족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코레일과 SR 고속철도를 통합 편성한다. KTX와 SRT가 기종점 구분 없이 서울역과 수서역을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년 6월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내년에 예·발매시스템을 통합, 하나의 앱으로 KTX와 SRT의 결제·발권을 할 수 있게 한다. 또 SRT와 일반열차(ITX-마음 등) 환승 때 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KTX와 SRT 간 열차 변경 때는 취소 수수료도 면제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정부는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현재의 이원화된 고속철도를 통합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며 “단순한 흡수 통합이 아니라 한국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일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 과정에서 SR 직원의 불이익이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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