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자인진흥원은 올해 시민 참여형 공공 도시 디자인 개선 사업인 ‘함께해요 디자인’ 캠페인을 통해 부산시민이 일상 생활 속 느낀 불편과 문제점을 모으고 있다. 단순한 외형적 아름다움이 아닌 부산 시민의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공공 디자인을 통해 2028년 세계 디자인 수도(WDC)’ 행사에 맞춰 도시 공공디자인의 품격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제신문은 총 5회에 걸쳐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 가치 제고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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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8년 세계 디자인 수도(WDC)’ 행사 개최에 맞춰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시민 제안을 적극 활용해 도시 공공디자인의 품격을 높인다. 지난 10월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미래부산디자인단‘ 발대식 모습. 부산디자인진흥원 제공 |
- 올해 부산디자인진흥원 캠페인
- ‘#함께해요디자인’ 사업 확대
- 접근성 높이고 분석 기능 추가
- WDC 행사 전까지 역량 제고
부산디자인진흥원(진흥원)은 올해 시민 참여형 공공 도시 디자인 개선 사업인 ‘#함께해요디자인’ 성과를 토대로 시민이 직접 부산 공공 디자인 개선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전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진흥원은 플랫폼에 축적한 시민 제안을 적극 활용해 ‘2028년 세계 디자인 수도(WDC)’ 행사 개최에 맞춰 도시 공공디자인의 품격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처음 시도한 ‘#함께해요디자인’ 사업을 단발성이 아닌 중장기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공공 디자인은 상업 디자인의 반대 개념으로, 공적 주체가 공공시설의 공적 가치와 심미성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행위를 뜻한다. 해당 캠페인은 시민이 직접 느낀 일상 속 불편함과 문제를 공공 디자인의 관점에서 개선점을 마련,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시도다. 시민이 제안한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돼 변화를 끌어낸다는 점에서 정책 효능감을 높일 것으로 진흥원은 기대한다.
진흥원은 지난 4월 캠페인 발대식을 열고 부산 시민이 직접 경험한 공공 인프라 문제점과 불편사항 등 650여 건의 의견을 모았다. 주로 인도 보도블록 높이 차이에 따른 통행 불편 문제를 비롯해 자전거도로와의 구분이 모호해 충돌 위험 등이 있어 보행 편의성을 개선해달라는 의견이 주요하게 거론됐다. 그 외 담배꽁초와 쓰레기 등으로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도 눈에 띄었다. 진흥원은 구군별·유형별 분류를 거쳐 내년 16개 구 ·군과 함께 맞춤형 과제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진흥원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시민 참여형 공공 디자인 제안을 위한 전용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현재는 글과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공유하는 온라인 협업 프로그램인 ‘패들렛(https://padlet.com/bydcb/DF)’을 사용하고 있다. 전용 채널이 아닌 까닭에 데이터 장기 보관·분석, 시민 접근성의 어려움이 있다. 전용 플랫폼은 홈페이지 형태로 만들어 누구나 쉽게 의견을 기록할 수 있도록 접근 편의성을 크게 높일 방침이다. 또 공공데이터와 시민, 전문가의 공공 디자인 진단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한다.
진흥원은 구체적인 시민 아이디어를 토대로 ‘2028년 세계 디자인 수도(WDC)’ 행사 개최 전까지 공공 디자인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부산 WDC에 직접 반영되는 것이다. 주제는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 함께 만들어 가는 디자인’이다. 앞서 부산은 지난 7월 인구 1300만 명의 대도시 중국 항저우를 제치고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부산은 지역 주민의 일상 공간을 개선하는 동시에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창출하는 데 두각을 나타냈다. 무질서하게 난립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관광객에게 혼란을 주는 관광 안내 표지를 표준화해 정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장은 “생활 속 작은 문제부터 대규모 도시 전략까지 시민의 참여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시민이 제보한 불편사항을 시민과 해당지역 공무원, 관련 전문가가 함께 해결안을 찾아가는 ‘시민공감디자인단’을 통해 부산의 공공디자인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