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DB

부산시가 미국 관세정책과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을 지원하는 등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부산시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제62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산업통상부로부터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는 수출진흥 및 무역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이 기관표창을 받았다.

산업통상부는 ▷수출 확대 ▷해외시장 개척 ▷통상진흥 정책 추진 등 국가 경제 발전에 공헌한 기업·단체·지자체를 선정한다. 전국 대비 수출 비중이 낮고, 수출기업의 97.1%가 중소기업인 부산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상수출 대책 마련 ▷해외 마케팅 강화 ▷통상인력 양성 등으로 기업을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수상이 미국 관세정책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 지역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수출지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미국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비롯해 국제분쟁, 환율 및 국제운임 변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관세피해기업 긴급 지원 ▷무역금융 및 물류비 지원 확대 ▷수출 신시장 개척 지원 등을 신속히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2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2025 부산 무역의 날’ 행사를 열고 ‘제62회 무역의 날’ 수출탑 수상 기업 대표 등 기업인들을 초청해 격려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국무총리 표창 수상은 지역 기업인들의 노력, 시와 수출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으로 이뤄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변화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체감형 수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