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한난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서 전국 구역전기사업자 중 최초로 데이터센터(80MW)에 전기공급을 위한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한전은 해당 데이터센터에 전기 공급을 개시했다.

구역전기사업이란 전기를 생산한 사업자가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특정 공급구역의 수요자에게 직접 전기를 판매하는 전기사업이다.

한난 삼송지사의 경우 약 4만 세대에 전기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한난은 삼송지구 내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전기 공급 및 설비 안정성 등을 적극 홍보했다.

한국전력공사(한전)와의 수차례 협의를 통해 보완공급전력을 향상시키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2021년 데이터센터 유치를 이뤄낸 바 있다.

이를 통해 한난은 우량의 전기 사용 고객을 확보해 매출액 증대와 수익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난 관계자는 “지역 내 안정적 전력 공급 인프라 확보를 통해 인공지능(AI) 개발 친화적 기업환경을 구축함으로써 ‘AI 대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을 통해 AI 개발 환경 개선에 기여함으로써 우리나라가 AI 강대국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겠다”라며 “우리 공사도 회사 밸류체인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차원이 다른 혁신을 통해 ‘스마트 한난’으로 거듭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