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핵심 기업들은 경남 울산 부산에 소재하는 중공업 업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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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위한 기립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발사대 플랫폼을 개발한 HD현대중공업 사명이 또렷하게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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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호 3차 발사와 4차 발사 비교. 연합뉴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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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누리호 4차 발사에는 300여 개 업체들이 37만 개가량의 부품이 들어갔다.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 체계 종합은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창원 1공장에서 조립됐다. 창원1사업장 내 1818㎡(약 550평) 규모의 ‘KSLV 조립동’은 누리호 엔진 제작과 조립이 이뤄지는 곳이다. 누리호에는 총 6기의 엔진이 들어갔다. 1단에는 75t급 액체엔진 4기, 2단에는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에는 7t급 액체엔진 1기가 장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이번 누리호 제작 주관을 맡았고 발사운용에도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업체의 품질 관리·감독도 맡았다. 협력업체가 300여 곳으로 부산과 경남의 뿌리기업들도 상당수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누리호 4차 발사의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위성 3호 개발기관은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우주과학 연구와 우주기술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았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중량 516㎏으로 누리호가 27일 고도 600㎞의 태양동기궤도에서 분리에 성공시켰다. 이 위성에는 바이오 캐비닛(3차원 바이오프린팅 및 줄기세포 기술 검증, IAMMAP(우주 자기장/플라즈마 측정), ROKITS(지구 오로라/대기광 관측)가 탭재됐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바이오 제약 분야에서 미세 중력 하의 우주 검증, 우주와 지구 관측을 1년간 수행한다.
특히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유광선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IAMMAP은 고도 100~1000km에 분포한 전리권에서 플라스마 특성과 자기장 변화를 동시에 측정한다. 전리권은 저궤도 인공위성이 운용되는 공간이다. 태양광과 지자기 활동으로 발생한 플라즈마로 채워져 있다. 전리권은 태양폭발 등에 의해 교란되며 이는 통신 교란과 GPS 위치 오류를 유발한다. 이런 오류를 줄이기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IAMMAP다.
울산에 본사를 둔 HD현대중공업은 발사대 플랫폼을 제작했다.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를 위한 제2 발사대 시스템을 설계, 제작, 설치하고 운용까지 총괄했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기술로 구축된 발사대다.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거대한 발사 플랫폼은 HD현대중공업 기술력으로 탄생했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현대로템은 발사체 단별로 연소 성능 시험 설비를 설계하고 제작했다.
부탑재위성 12기 가운데 ‘국산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1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는 나라스페이스가 본체를 개발했다. 개발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15개월 걸렸다. 나라스페이스는 수주 당시 부산 영도구에 본사를 뒀으나 최근 상장을 앞두고 본사를 서울로 옮겼다. 누리호 페어링은 스페이스프로(구 한국화이바)가 개발·제작했다. 스페이스프로 본사(1공장, 2공장)는 경남 밀양에 있고 함양에도 사업장이 있다. 무엇보다 이번 발사를 감독하고 행정적 처리와 지원을 맡은 우주항공청은 경남 사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