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산업부 제공

산업통상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본부 및 소속기관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관 장관 주재로 ‘전직원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춰 새롭게 출범한 산업통상부의 역할을 정립하고, 조직 활력 제고를 위한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는 익명으로 실시한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 결과’(본부 및 소속기관 직원 약 220여 명 참여)가 발표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1일 국무회의에서 ‘정부 조직 개편안’을 의결했다. 여기에는 기존 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에서 ‘에너지’ 기능을 떼어내 신설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사 결과 산업부 직원들의 74%는 정부 조직 개편 이후 조직의 위상 약화를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30%) ▷대미 투자 등 통상정책(26%) ▷경제·산업 안보정책(20%) 등 기능을 대폭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42%는 산업부의 조직문화 혁신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이를 위해 ▷형식적 보고 없애기 및 비대면보고 활성화 ▷근무시간 외 연락 자제 ▷정기인사 정례화 및 주요보직 공개인사 등을 장관에게 건의했다.

김 장관은 “대미 관세협상 타결 등과 같이 산업부의 책임과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직원들 모두가 보람과 성취를 느끼며 진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활력 넘치고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10월 27일 ‘조직혁신팀’을 발족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조직·인사 혁신 과제들을 적극 발굴하고 이행상황을 철저히 관리해 조직문화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