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는 27일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잠재성장률(1.8%)을 넘길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 금리와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우선 올해 성장률은 0.9%에서 1.0%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경제 성장률은 수출 호조와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1.2%를 기록했다. 올해 4분기 성장률이 -0.1%만 나와도 연간 1.0%를 달성할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은이 내년 경제 성장률을 1.6%에서 잠재성장률 수준인 1.8~1.9%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이 미국발 관세 우려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영향으로 내수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주요 기관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산업연구원(산업연)은 24일 발간한 ‘202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보다 1.9%(경제성장률)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은 “내년 국내 경제는 소비의 견조한 증가세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 등으로 내수가 성장 모멘텀(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제시됐다.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은 각각 1.8%를 제시했다. 나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골드만삭스·씨티(2.2%), 한국금융연구원(2.1%) 등은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2% 이상으로 내다봤다.
반면 낙관론은 이르다는 견해도 있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은 “내년 성장률 중 많은 부분은 올해 성장률이 낮았던 기저효과”라며 “미 관세 협상 관련해 불확실성이 크고 건설 투자 부진도 이어져 내년 경기 회복세도 미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