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의 쌀 생산량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353만ｔ(톤)대에 머물렀다.

지난해보다 4만ｔ가량 줄어든 것으로 재배면적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국가데이터처가 13일 발표한 ‘2025년 쌀 재배면적 및 농작물 생산량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358만5000ｔ)보다 1.3%(4만6000ｔ) 줄어든 353만9000ｔ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50만7000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연간 기준 쌀 생산량은 2018년 386만8000ｔ에서 2019년 374만4000ｔ, 2020년 350만7000ｔ으로 줄었으나 2021년에는 388만2000ｔ으로 ‘반짝’ 증가세(전년 대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376만4000ｔ ▷2023년 370만2000ｔ ▷2024년 358만5000ｔ으로 계속 줄었고 올해 역시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재배면적 축소가 쌀 생산량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재배면적은 67만8000㏊(헥타르·1만㎡)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75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9%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정부의 적정생산 정책 등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단위면적당 생산성은 향상됐다. 올해 10a(아르)당 쌀 생산량은 522㎏으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했다. 생육 전반의 기상 여건이 지난해보다 양호했고 병충해 피해 비율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쌀 생산량을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69만4000ｔ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68만7000ｔ) 전북(54만3000ｔ) 경북(47만4000ｔ) 등 순이었다.

부산지역 쌀 생산량은 지난해 8790ｔ에서 올해 9406ｔ으로 7.0% 늘었다. 같은 기간 경남은 31만3983ｔ에서 30만5247ｔ으로 2.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