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라살림’ 지표인 관리재정수지가 9월 말 기준 102조 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중앙정부 채무는 지난 9개월간 100조 원가량 늘어 1259조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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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가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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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재정동향 11월호’에서 지난 1~9월 정부의 누계 총수입(국세+세외+기금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4000억 원 증가한 480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수입 중 국세수입은 289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1~9월보다 34조3000억 원 늘었다.
올해 정부가 예상하는 연간 국세수입(372조1000억 원) 대비 9월(289조6000억 원) 진도율은 77.8%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9월 진도율(77.7%)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요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지난해 1~9월보다 21조4000억 원(39.3%) 급증한 76조 원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2024년 및 2025년 상반기 기업실적 개선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소득세(95조2000억 원)도 지난해 1~9월보다 10조2000억 원(12.0%) 증가했다. 다만 부가가치세는 4000억 원 감소했다.
올해 1~9월 세외수입(24조7000억 원)과 기금수입(166조5000억 원)도 지난해 1~9월보다 각각 2조2000억 원, 4조9000억 원 늘었다.
정부의 누계 총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조9000억 원 증가한 544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3조5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02조4000억 원 적자로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재정이 집행됐던 2020년(9월 기준 108조4000억 원 적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해 9월(91조5000억 원 적자)과 비교해도 적자 규모가 11조 원 가까이 확대됐다. 올해 들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두 차례 편성·집행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9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잔액 기준)는 1259조 원으로 지난해 말(1141조2000억 원·결산 기준)보다 117조8000억 원 늘었다.
다만 한 달 전인 지난 8월 말(1260조9000억 원)과 비교하면 1조9000억 원 감소했다.
10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10월 누계 국고채 발행량은 205조2000억 원으로 연간 총발행한도의 88.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