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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29개월째 흑자…9월 19조

9월 한 달 기준 사상 최대 규모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5-11-06 18:51:42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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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반도체 끌고 자동차 선전”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지난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9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34억7000만 달러(약 19조400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9월 한 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827억7000만 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672억3000만 달러)보다 약 23% 많다. 신승철 경제통계1국장은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접어들어 수출이 호황이었고, 자동차도 미국 외 유럽 등 기타 지역으로 수출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선방했다”고 말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142억4000만 달러)가 역대 9월 가운데 2017년(145억2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였다. 수출(672억7000만 달러)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6% 증가했다. 8월(564억4000만 달러)보다도 63억 달러 이상 불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22.1%) 승용차(14.0%) 화학공업제품(10.4%) 기계류정밀기기(10.3%) 무선통신기기(5.3%) 등이 전년 동월 대비 늘었지만, 반대로 컴퓨터주변기기(-13.5%)는 뒷걸음쳤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1.9%) EU(19.3%) 일본(3.2%) 등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미국(-1.4%)에서 고전했다.

수입(530억2000만 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507억3000만 달러)보다 4.5% 많았다. 국제유가 하락 등에 원유(-13.3%) 석유제품(-9.8%) 화학공업제품(10.2%) 가스(2.4%) 등 원자재 수입 증가율은 0.4%에 그쳤다. 하지만 국내 소비 회복과 영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정보통신기기(29.9%) 수송장비(24.4%) 반도체제조장비(11.6%) 등 자본재 수입이 12.2%나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33억2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전월(-21억2000만 달러)이나 지난해 9월(-21억 달러)보다 커졌다. 신 국장은 “10월 경상수지는 추석 연휴 등으로 9월보다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을 고려하면 11, 12월에는 다시 양호한 흑자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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