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10% 늘어나며 8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부산을 포함한 전국의 출생·혼인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된 흐름과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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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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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다문화 출생아 수는 총 596명으로 전년(541명)보다 10.2% 늘었다.
연간 기준 부산 다문화 출생아 수가 증가세(전년 대비)를 보인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전국도 2023년 1만2150명에서 지난해 1만3416명으로 10.4% 늘었다. 2012년 이후 12년 만의 증가세다. 다문화 가정은 ▷한국인(귀화자 포함)이 귀화자나 외국인과 결혼한 경우 ▷귀화자끼리 결혼한 경우를 일컫는다.
부산의 연간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4년만 해도 1112명에 달했으나 2017년(937명) 역대 처음으로 1000명 밑으로 떨어졌고 2020년(741명) 코로나19까지 발병하면서 2023년 541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전반적인 출생지표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2014년 대비 지난해 수치는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부산 전체 출생아에서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한 비중도 4.6%에 불과했다. 전국(5.6%)보다 낮은 수치다.
부산 다문화 혼인은 2023년 888건에서 지난해 927건으로 4.4% 늘어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614건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부산 전체 혼인 건수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한 비중은 7.9%로 집계됐다. 역시 전국(9.6%)보다 낮았다.
지난해 부산 다문화 이혼 건수(330건)는 전년(372건)보다 11.3% 줄었다.
한편 지난해 전국 기준 다문화 가정은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이 71.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과의 혼인은 18.2%, 귀화자와의 혼인은 10.6%였다.
다문화 혼인 중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이 37.1세, 아내가 29.7세였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6.8%로 가장 많았고 중국(15.9%) 태국(10.0%) 등이 뒤를 이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미국(7.0%) 중국(6.0%) 베트남(3.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