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파악된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은 47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5년 기준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임원 10명 이상 기업. 유니코써치

100대기업 전체 임원수 대비 여성임원 비중. 유니코써치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5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매출액(2024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100곳 기준이다. 사외이사는 제외됐다.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76명으로, 지난해 463명 때보다 여성 임원이 1년 새 2.8%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숫자는 1.3%(98명) 정도 줄었지만 여성 임원은 오히려 늘었다.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도 여성 임원을 경영 전면에 배치하려는 경향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올해 기준 남성 임원 자리는 111개 감소했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80명의 여성 임원이 활약했다. 이어 CJ제일제당과 네이버는 각각 25명으로 많았고 현대자동차도 24명으로 여성 임원을 20명 이상 다수 보유한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셀트리온(19명) LG전자(15명) LG화학·미래에셋증권(각 14명) 삼성물산(12명) KT·롯데쇼핑(각 11명) 삼성화재(10명)는 여성 임원을 10명 이상 보유한 기업군에 합류했다.

이번에 조사된 100대 기업 중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사내이사는 10명이었다. 대표이사 타이틀까지 갖고 있는 여성 임원은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LG생활건강 이선주 사장이었다. 진은숙(현대차), 여명희(LG유플러스), 박경희(삼성증권), 이정은(DL이앤씨), 임상민(대상) 사내이사도 핵심 경영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