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1일 ‘원/위안 통화스와프 갱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화스와프는 양국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빌려 쓸 수 있도록 한 일종의 ‘긴급 통화 교환 계약’이다. 위기 상황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 유동성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계약 체결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지난 1일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결정됐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 중앙은행이 5년 만기 70조 원(4000억 위안)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을 갱신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후 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같은 날 갱신 계약을 실제 체결한 것이다.

금액과 기간 모두 기존과 동일하게 5년 만기에 70조 원이다. 계약 목적은 ▷양국 교역 증진 ▷금융시장 안정 ▷상대국 진출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등이다.

기재부는 “한·중 통화스와프 갱신은 양국 간 교역촉진 및 역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