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우리나라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3조8000억 원에 육박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테슬라의 신형 모델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배달앱 활성화 등 영향으로 음식 서비스 거래 규모도 꾸준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AFP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이런 내용의 ‘2025년 9월 온라인 쇼핑동향’ 자료를 3일 발표했다.

지난 9월 PC와 모바일을 합친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3.3% 증가한 23조79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모든 달을 통틀어 최대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36.4%)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이는 테슬라의 신형 모델 판매·인도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는 9069대를 팔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음·식료품(17.7%)과 음식서비스(6.2%)도 크게 늘었다.

장기 부진을 겪는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도 점차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

지난 9월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5236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9% 늘었다. 소폭의 증가세지만 지난 5월(-49.1%)이나 6월(-52.2%)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개선된 흐름이다.

앞서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에 따른 온라인상 소비 위축 여파로 매월 감소세를 이어왔다.

지난 9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23조7956억 원) 중 모바일 거래액은 18조552억 원으로 77.9%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1.0% 늘었고 비중은 1.6%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