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0월 31일~11월 1일) 전후에는 경주와 김해국제공항 일원에서 정기 여객기를 제외한 모든 비행물체의 운항이 제한된다.

경주에서 열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진행된 대테러종합훈련.

24일 국토교통부는 경주의 주요 행사장 및 각국 정상들의 입국·출국이 이뤄질 김해국제공항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불법 드론 등 비인가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막자는 취지다.

이 조치가 적용되는 기간은 10월 27일 0시부터 11월 2일 밤 11시 59분(경주), 10월 29일 0시부터 11월 2일 밤 11시 59분(김해국제공항)이다. 김해국제공항 중심 반경 9.3㎞(A구역)에는 정기 여객기와 응급 구조, 재난·재해 지원, 군·경 작전 등을 수행하는 비상 임무 항공기만 진입할 수 있다. 또 공항 중심 반경 18.5㎞의 완충구역에는 공군의 사전 허가를 받은 항공기만 비행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국정원, 국방부, 경호처, 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드론 탐지 및 전파 차단 장비를 운용한다. 또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 정상회의 행사장 상공의 비인가 항공기 운항을 실시간으로 통제할 계획이다. 비행금지구역에서 드론을 조종하다 적발되면 최소 150만 원,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비행금지구역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25일부터 ‘항공정보통합관리” (http://aim.ko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측은 “2025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 줄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드론을 활용하는 초경량 비행장치 사용 사업자 및 동호인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