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람들이 우리나라 수산물의 매력을 느끼도록 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호응이 좋으면 앞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K·FISH 쿠킹쇼’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K·FISH는 우리 수산 식품의 국제 인지를 높이는 한편 수출 물량을 늘리고자 해수부가 품질을 보장하는 수산물이다. 대상은 넙치, 전복, 김, 해삼, 굴, 게살, 어묵, 오징어, 붕장어, 참치, 미역, 바지락, 어란, 고등어, 멸치, 다시마 등 16개 품목이다. 전문가 집단의 품질 평가, 승인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이 이름을 쓸 수 있다.

행사는 국내 수산 식품 활용도 및 우수성 홍보, 시식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내외에서 유명한 요리사인 파브리치오 페라리가 직접 우리나라 참치·어묵을 이용한 ‘어묵 인볼티니(Involtini)’와 ‘참치마요 유부초밥’ 등 현지 입맛을 겨냥한 음식을 선보인다. 파브리치오 페라리는 이탈리아 북부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출신이다. ‘장사 천재 백사장2’, ‘한식대첩’,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22일부터 24일 오전 10시~오후 7시에 홍보체험관에서 현지 언론인과 소비자,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참치 크로스티니(Crostini)’ 시식 행사를 개최한다. 또 우리 수산 식품의 홍보와 판로 개척을 위한 활동도 지원한다.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행사가 해외 소비자들에게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K·FISH의 현지화 전략 마련을 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유럽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