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직원이 국산연어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국산 연어를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연어는 ‘슈퍼푸드’로 불리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나 노르웨이, 칠레 등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정세나 환율 변동 등에 따라 수급과 가격이 영향을 받는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국산 연어는 전 세계 양식량의 1%에 불과한 ‘왕연어’로, 출하까지 약 2년 6개월 이상이 소요돼 높은 희소성을 가진 품종이다.

이번 국산 양식 연어를 선보이고자 롯데마트는 지난 2023년 월야수산과 손잡았다. 월야수산은 2014년부터 연어 양식에 도전해온 기업으로, 연중 최적 수온(13℃ 이하)을 유지해 연어를 길러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 7월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 푸에르토몬트 지역에 연어 지정 양식장을 운영을 시작하기도 했다. 칠레산 연어는 냉장 상태로 항공 직송해 수입하고 있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상품기획자)는 “이번 국산 연어 판매는 100%인 연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고환율 속에서 안정적인 수급을 이루고자 진행한 도전적인 시도”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신선하고 품질 좋은 연어를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