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표 김 가공 전문기업이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에서 혁신제품 상을 받았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세화씨푸드㈜가 지난 4~8일 독일 퀼른에서 열린 ‘2025 독일 아누가 국제 식품박람회’에서 올해의 혁신제품(Anuga Innovation of the year)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박람회에는 세계 100여 개국, 7500여 기업이 참가했다. 혁신제품에는 전 세계 1900여 제품이 참여했으며, 그 중 심사를 거쳐 62개 혁신 제품이 선정되었다.

세화씨푸드 ‘SEACRUNCH(씨크런치·사진)’는 화학 처리를 하지 않은 유기농김을 사용하고 찹쌀과 쌀로 만든 반죽을 김에 발라 원재료 본연의 감칠맛을 느낄수 있도록 만들었다. 전통 수산식품인 김을 현대적인 가공기술(생산특허 보유)로 재해석하고 수출전용 패키지도 개발했다. 이러한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전략이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SEACRUNCH’는 한국 김제품으로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배성아 세화씨푸드 대표는 “글로벌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에 그동안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가슴이 벅차고, 앞으로도 한국 김제품의 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승엽 부산TP 해양수산산업단장은 “이번 세화씨푸드 ‘SEACRUNCH’의 수상은 부산지역 전통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은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해양 수산 기업의 해외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