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1인당 택배를 연간 115.1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택배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대형 매장 매출은 감소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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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품 배송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택배 업계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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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국내 택배 물동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0년 33억7373만 개, 2021년 36억2967만4000개, 2022년 42억1221만2000개, 2023년 51억5785만2000개, 2024년 59억5633만7000개로 집계됐다. 작년 수치는 2020년에 비해 76.6% 늘었다.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평균 이용 횟수는 2020년 65.1회, 2021년 70.1회, 2022년 81.5회, 2023년 99.7회, 2024년 115.1회로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2024년을 기준으로 하면 국민 1명이 평균 3일에 한 번 꼴로 택배를 이용한 셈이 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택배 중심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대형 매장은 매출 부진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부 통계에 따르면 대형 매장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연간 총매출은 2020년 25조 원에서 2024년 21조1000억 원으로 5년 만에 15.6%가량 줄었다. 이는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더 고도화된 온라인 택배 체계가 식료품·생필품과 같은 품목까지 흡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의 처지에서는 먼 곳까지 가야 할 필요가 없어 시간은 줄이고 편의성은 높아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에 비해 백화점과 전통시장은 택배 산업의 득세 속에서 나름 선전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연 매출은 2020년 21조4000억 원에 2024년 31조2000억 원으로 45.8% 증가했다. 여전히 높은 명품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0년 25조1000억 원이었던 전통시장 연매출은 2021년 25조3000억 원, 2022년 25조3000억 원으로 큰 변화가 없다가 2023년에는 28조7000억 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수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하면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 의원은 “택배 물동량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구조화된 소비 변화의 결과이자 사회 전반의 흐름이 분명하다”면서도 “정부는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