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와 로봇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제조 혁신을 이끄는 ‘바질컴퍼니’가 지난달 30일 경남 김해시 대동첨단산단 신사옥에서 ‘Robot AI 자율제조 혁신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바질컴퍼니의 새 혁신센터는 휴머노이드 로봇, AI, 디지털트윈 등이 통합된 실증형 자율제조 테스트베드다. 이곳에서는 실제 조선·중공업 현장을 가상화해 로봇·설비·인간의 작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AI 기반 공정 최적화 및 자율제어 기술을 검증한다.

이번 행사는 신사옥 이전·개소를 넘어 미국의 휴머노이드 전문 기업 ‘페르소나AI’와 투자의향서(IOI)체결 및 전략적 파트너십 재확인으로 산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질컴퍼니 황희경 대표는 환영사에서 “이번 혁신센터는 단순한 공간 이전을 뛰어넘어, 페르소나AI와 함께 대한민국의 휴머노이드 산업 진출을 가속할 것”이라면서 “산업의 미래는 기술뿐 아니라 실행력과 파트너십에서 나온다. AI 제조는 기업의 두뇌이자 근육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제조업의 가치사슬 전체를 새롭게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소나AI 니콜라우스 래드포드 대표는 “휴머노이드는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열어갈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AI가 이미 생각할 수 있다면, 이제는 세상을 움직일 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우리는 하나(We Are One)’라는 주제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는 바질컴퍼니와 페르소나AI가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한 팀으로서 새로운 제조 패러다임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바질컴퍼니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 기술 스타트업을 넘어 산업용 휴머노이드 제조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질컴퍼니와 페르소나AI가 지난달 30일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바질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