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잘나가는 라면 수출의 ‘슬픈 뒷모습’…국산 원료 5% 그쳐

수출 2위 과자류는 15.4% 불과…커피 조제품은 0%

다른 식품도 대부분 50% 이하로 국내 농업에 미치는 영향 저조

임미애 의원, “우리 농산물 판로 개척할 정부의 대책 마련 시급”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해외에서 우리나라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출이 지속해 늘고 있지만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의 국산화율은 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라면’이 국내 농업과 연계되지 않는다는 의미여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K-푸드 수출액은 2021년 85억6000만 달러, 2022년 88억9000만 달러, 2023년 91억6000만 달러, 2024년 99억8000만 달러 등으로 9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수치는 전년보다 9%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을 끌어낸 1등 공신은 라면이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2억40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31% 급증했다. 과자류(7억7040만 달러·17.4%), 음료(6억6270만 달러·15.8%), 소스류(3억9400만 달러·4.1%), 커피 조제품(3억3500만 달러·2.7%), 인삼류(3억2450만 달러·-2.0%), 쌀가공식품(2억9920만 달러·38.4%), 김치(1억6360만 달러·5.2%) 등도 수출액 증가에 한몫했다.

그러나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종사자 5인 이상인 국내 식품제조업체 1만2988곳 가운데 6000곳을 대상으로 41개 품목의 소재 원료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라면의 원료는 95%가 수입산이었다. 특히 밀가루의 국산 비중은 0.3%에 그쳤다. 수출 2위 품목인 과자류의 국산 원료 비중도 15.4%밖에 되지 않았다. 또 음료 38.8%, 소스류 19.4%, 커피 조제품 0% 등 대부분 수출 식품의 원료 국산화율은 50%를 넘지 못했다. 반면 인삼류는 100%, 김치는 96.4%, 쌀가공식품은 61.5%를 국산 원료로 충당했다.

농업계에서는 정부가 K-푸드의 수출 실적을 계속 강조하고 있음에도 정작 이런 성과가 국내 농업과 연계되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또 서둘러 국내 농업을 살릴 대책을 수립할 것으로 주문한다. 한 해 밀가루 사용량 147만 t 중 26%인 38만5000t이 라면 생산에 투입되는 것을 고려할 때 이 가운데 10%만 국산 밀로 대체해도 연간 생산되는 국산 밀을 모두 소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산밀 생산량은 3만7000t이었으나 판로가 개척되지 않아 6만 t가량이 재고로 남아 있다.

임 의원은 “K-푸드의 수출 확대도 중요하지만 국내 농업과 식품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적 연계 방안 마련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농산물 생산 기반이 무너지면 K-푸드의 지속가능한 성장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5. 5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10. 10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8. 8‘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10. 10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9일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