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위험해” 작업 중지시킨 직원 포상…남부발전 산재 없앤 묘수

중지권 발동 상위 10명에 상금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10-15 18:58:1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 423건…협력사 직원도 260건
- 2018년 이후 중대재해 ‘0’ 성과
- 세이프티 콜·익명신고제도 운영

한국남부발전이 작업중지권을 가장 많이 사용한 현장 노동자를 포상하는 혁신적 경영을 펼쳐서 화제다. 위험을 보고하는 행동을 권리를 넘어 칭찬과 포상까지 받는 문화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그 결과 남부발전에서는 2018년 이후 중대재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준동(오른쪽) 사장이 지난 14일 경남 하동빛드림본부에서 열린 ‘월간 안전의 날’에서 현장 직원의 안전모에 이름 스티커를 붙여주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14일 경남 하동빛드림본부에서 ‘제1회 안전의 날’ 행사를 열고, 위험을 발견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 협력사 직원을 포상하는 등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김준동 사장은 작업중지권을 가장 많이 사용한 현장 노동자 상위 10명에게 포상금을 수여했다. 이어 남부발전과 8개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모에 이름 스티커를 붙여주는 ‘안전모 실명 스티커 부착식’을 열고, 안전수칙 준수 의지를 되새겼다.

남부발전에서는 올해 총 423건의 작업중지권이 발동됐다. 특히 이 권한은 남부발전 직원이 아닌 협력사 직원에게도 보장돼, 총 423건 중 260건이 협력사 직원으로부터 발동된 것으로 파악됐다. 협력사 직원은 추락방지 안전망이 설치되지 않은 것을 발견하거나, 비계작업 중 안전고리가 체결되지 않으면 즉시 작업중지권을 사용했다. 현장 노동자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작업 현장이 관리된 결과 2018년 이후 단 한 건의 중대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남부발전은 노동자가 작업 현장에서 위험을 인지했을 때 감독자에게 이에 대한 조처를 요구하는 ‘세이프티 콜(Safety Call)’ 제도를 시행해 왔다.

또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측에 알리는 창구인 ‘익명 신고 제도’도 운영 중이다. 현장 노동자가 안전 부서에 관련 사항을 접수하면 2시간 내 이를 확인해 조처 계획을 다시 전달해 주는 제도다. 노동자가 어떤 신분 노출이나 불이익에 대한 우려 없이 현장의 위험을 직보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앞으로 남부발전은 매달 각 발전소에서 ‘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포상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작업중지권 발동은 현장 안전을 지키기 위한 ‘용기’라며 현장 노동자를 격려했다. 그는 “위험을 발견했을 때 주저 없이 작업을 멈추는 용기야말로 현장 안전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자 성숙한 안전 문화의 척도”라며 “안전 최우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에 회사는 언제나 포상과 격려로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장 중심의 안전 활동을 더 강화하고 모든 구성원의 자율적 안전 참여를 확대해 무재해 발전소 구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5. 5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6. 6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7. 7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8. 8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9. 9“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0. 10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1. 1[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2. 2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3. 3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4. 4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5. 5[속보]국힘 주진우에 민주당 "인간 도리 저버린 막말" 사퇴촉구
  6. 6이 대통령 "노동자에 중금속 배출주사 투약 엄중대처"
  7. 7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8. 8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9. 9정동영 “한미동맹 이상 없다…北에 저자세 아니라 정자세”
  10. 10[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5. 5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새 66명 늘어
  6. 6"국세청 '부동산 자금출처 조사' 증가율, 서울 4%·지방 51%"
  7. 7[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8. 8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9. 9“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10. 10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4. 4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5. 5“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영도서 40대 남성 흉기에 찔려 숨져…교도소서 만난 동거인 긴급체포
  10. 10노동자에게 비타민이라고 속이고 납 배출 촉진 주사 DN오토모티브 사태 일파만파(종합)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5. 5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8. 8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9. 9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10. 10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