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공공기관이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을 살리기 위한 방안 찾기에 나선다. 또 수산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재활용하고자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13일 해수부는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함께 ‘2025년 어촌 활력 제고 우수 사례 경진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어촌에서 이뤄진 관광사업과 귀어귀촌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마을을 가려내 널리 홍보하자는 것이 취지다. 공모 분야는 어촌관광과 귀어귀촌 등 2개로 나뉜다. 개인 10명과 기업·마을·기관 8곳을 선정한다. 어촌관광 분야의 시상 대상은 운영을 담당하는 사무장 3명, 해양·갯벌 해설을 통해 체험의 질을 높이는 바다해설사 2명, 도시와 어촌의 상생을 촉진한 사업을 수행한 기업·마을·기관 3곳이다. 귀어귀촌 분야에서는 성공적으로 정착한 귀어귀촌인 5명과 적극적으로 도시인의 유입을 끌어낸 마을 5곳이 상을 받는다.

접수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해수부와 공단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수 사례를 선정한 뒤 11월 말에 열리는 ‘제18회 어촌마을 전진대회’에서 시상하기로 했다. 또 다른 어촌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게 ‘지역 맞춤형 발전 모형’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와 공단은 ‘2025년 수산부산물 재활용 상품 공모전’도 실시한다. 어업 현장에서 나오는 어패류 부산물을 새로운 용도로 바꿔 자원 순환을 촉진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자는 것이 기획 의도다. 공모 대상은 굴, 바지락, 전복(오분자기 포함), 키조개, 홍합, 꼬막(피조개 포함)굴, 바지락, 전복(오분자기 포함), 키조개, 홍합, 꼬막(피조개 포함) 등 어패류 6종의 부산물로 만든 재활용품이다. 공예나 생활용으로 상품화한 것이라면 모두 출품할 수 있다. 단 원료는 반드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수산부산물이어야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11월 7일까지 온라인(reshell@fipa.or.kr)을 통해 신청서, 출품자 정보, 제품 소개,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서류 접수자에게는 개별적으로 실물 접수 기간, 방법, 향후 절차 등이 안내된다. 수상작 5점은 행사 주최 측이 직접 구매(1400만 원 상당)한다.

한편 해수부와 공단은 수산부산물 재활용에 대한 참신한 발상을 찾고자 부대 행사인 ‘아이디어 한 껍데기’도 병행하기로 했다. 11월 7일까지 해수부와 공단의 SNS에 있는 카드 뉴스를 통해 구상안을 제출하면 10개를 뽑아 온누리상품권(3만 원)을 지급한다. 또 참여자 중 추첨으로 100명을 선정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준다. 박승준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앞으로도 귀어귀촌이 활성화되고 수산부산물이 더 높은 자원 가치를 갖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