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중앙정부 모태펀드 투자액의 74% 가까이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43%와 청년창업사관학교 입학생의 40%도 수도권 3개 시·도에 몰렸다.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투자·자금·교육의 수도권 편중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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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세종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방시대위원회 주관으로 주요 부처의 국가 균형발전 전략이 논의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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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은 12일 중소벤처기업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인구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제도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정부의 모태펀드 총투자액 12조8939억 원 중 73.8%인 9조5235억 원은 서울(51.1%) 경기(20.4%) 인천(2.3%) 등 수도권 3개 시·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중소기업·벤처기업·신산업 등 특정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출자한 자금으로 조성된 펀드다. 반면 같은 기간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대한 모태펀드 투자 비중은 26.2%(3조3704억 원)에 머물렀다.
부산에서는 이 기간 총 3579억 원의 모태펀드 투자가 이뤄졌다. 전체(12조8939억 원)의 2.7%에 불과한 수준이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에서는 대전(6.6%)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지만, 서울이나 경기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오 의원은 “벤처 생태계의 성장이 사실상 수도권 중심으로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10년간 집행된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총 17조1199억 원)도 수도권 3개 시·도에만 43.1%(7조3679억 원)가 몰렸다. 이 기간 부산 비중은 6.2%(1조548억 원)에 불과했다.
오 의원은 “서울 경기 인천은 한 곳당 평균 2조4650억 원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았지만, 지방 14개 시·도는 평균 6972억 원에 그쳤다”며 “수도권 1곳이 지방 1곳보다 약 3.5배 많은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셈”이라고 진단했다.
미래 창업가 육성을 위한 핵심 프로그램인 ‘청년창업사관학교’도 수도권 편중이 심했다.
최근 5년간 입학생 4595명 중 39.9%인 1835명이 수도권 3개 시·도에 집중됐다. 부산은 4.8에 불과했다.
오 의원은 “국토의 12%에 절반 이상의 국내총생산(GRDP)과 주요 기업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마저 이를 따라가서는 안 된다”며 “중앙정부의 투자·교육·지원 구조를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