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는 공공배달앱을 이용하면 매일 1인당 5000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받게 된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맞아 민생 부담을 덜고 외식 소비를 늘리는 한편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650억 원의 재원이 투입된 ‘공공배달앱 소비 쿠폰 사업’은 지난 6월 10일부터 시작됐다. 9월 21일을 기준으로 할 때 공공배달앱 주문 건수와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9.5%, 237.1% 늘었다. 또 점유율과 월간 활성 이용자(MAU)도 모두 증가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 같은 성과를 더 확산하고자 10월부터 지급 기준을 완화, 공공배달앱을 이용해 2만 원 이상 음식을 주문하면 매일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게 한다. 또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으면 공공배달앱에서 결제 때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배달앱은 배달특급·배달모아·전주맛배달·배달의명수·배달e음·울산페달·배달양산(이상 지자체 개발)과 땡겨요·먹깨비·위메프오· 휘파람·대구로(이상 민관협력형) 등 12개다. 쿠폰 지급 기준은 모든 참여 앱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단 적용 시점과 지급 방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각 공공배달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현재 공공배달앱은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중 207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며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한 결제가 가능하다. 또 공공배달앱을 운영하지 않는 곳에서도 ‘땡겨요’나 ‘먹깨비’ 등 민관협력형 앱을 이용하면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된다. 지체별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배달앱은 ‘공공배달 통합포털(https://www.atfis.or.kr/delivery/)’에서 알아볼 수 있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지급 기준 완화는 추석 연휴에 늘어나는 외식 수요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더는 한편 외식 경기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