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향후 국제유가 및 환율 흐름에 따라 국내 기름값의 추가 상승 여부나 등락 폭 등이 좌우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2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60.0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0.5원 올랐다.

주간 기준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전주 대비)를 보인 것은 지난 8월 첫째 주 이후 7주 만이다.

이달 넷째 주 경유 가격도 1531.0원으로 전주보다 0.9원 올랐다. 역시 7주 만에 상승했다.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1644.6원)는 0.8원 떨어졌다. 경유(1518.6원)도 전주보다 0.2원 내려갔다.

부산 휘발유는 7주 연속, 경유는 6주 연속 각각 하락했다. 다만 하락 폭이 갈수록 축소되고 있어 부산도 전국처럼 조만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울러 국내 기름값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지, 하락세로 다시 돌아설지 등은 향후 국제유가나 원/달러 환율 흐름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주 국제유가는 중동 주요 산유국의 공급 확대 조짐으로 하락했다. 다만 하락 폭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인프라 공습 등으로 축소됐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1.0달러 떨어진 69.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6달러 내려간 78.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3달러 하락한 89.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