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대형 트럭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시행 시기는 다음 달 1일, 관세율은 25%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관세 부과 계획은) 우리의 위대한 대형트럭 제조사들을 불공정한 외부 경쟁으로터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피터빌트, 켄워스, 프라이트라이너, 맥 트럭스, 다른 업체들 등 우리의 위대한 대형트럭 제조회사들은 외부 방해의 맹공으로부터 보호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의 트럭 운전사들이 재정적으로 건실하고 강건할 필요가 있지만, 다른 무엇보다 국가 안보 목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대형트럭 관세 부과’ 언급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은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부과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대통령에게 수입 제한 권한을 부여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23일 중·대형 트럭과 그 부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이 법 조항에 따른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당시 상무부는 중·대형 트럭과 부품의 수입 물량과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형트럭은 총중량이 1만 파운드(약 5536㎏)보다 크지만 2만6001 파운드보다 작은 트럭을, 대형트럭은 총중량 2만6001 파운드 이상인 트럭이다. 부품은 엔진, 엔진부품, 변속기, 파워트레인, 전자부품 등을 포함한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