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2호기의 계속운전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환경·탈핵단체가 수명 연장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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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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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는 25일 제222차 회의를 열고 ▷고리 2호기 사고관리계획서 승인 안건 ▷고리 2호기 계속운전 허가 안건을 각각 심의했으나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차기 회의에서 계속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기 회의는 다음 달 23일이다.
원안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2호 안건으로 오른 사고관리계획서를 놓고 토론을 진행했다.
하지만 앞서 사고관리계획서가 승인된 차세대 한국형 원전 ‘APR1400’과 다른 노형인 고리 2호기와의 차이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계속운전 허가 안건도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원안위 결정이 일단 보류되기는 했으나 이재명 대통령이 ‘기존 원전 활용’을 강조하는 상황이어서 결국에는 ‘승인’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음 달 승인 결정이 내려지면 고리 2호기는 2033년 4월까지 연장 가동된다.
한편 이날 원안위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환경·탈핵단체는 서울 중구 원안위 본원 앞에서 기자회견 등을 열어 “고리 2호기 계속운전 승인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안위가 고리 2호기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명 연장을 서둘러 결정하려 한다고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