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최고 속도를 내기 위해 전동킥보드 등을 개조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공유 킥보드가 인도에 주차돼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의 최고 속도 불법 조작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관련 안전기준을 개정한다고 24일 밝혔다.

현행법상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는 시속 25㎞ 미만으로 운행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이 최고 속도를 불법으로 해제해 시속 100㎞까지 높여 도로 위를 무법 질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이용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에게도 심각한 사고 위험을 초래한다. 소비자에게 최고 속도 제한을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등 불법을 조장하는 판매자도 일부 있다.

이에 국표원은 안전기준 개정을 통해 최고 속도를 조작할 수 없도록 했다. 제조·수입·판매업자가 최고 속도 조작 방법을 제공하는 것도 금지했다.

이와 함께 ‘최고 속도를 조작할 수 없는 제품’ 문구와 ‘판매업자 역시 어떤 조작 방법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제품 포장과 제품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사용자가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를 규정 속도에 맞게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