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산항 신항의 물류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하 부진경자구역) 보배복합지구 내 산업시설용지에 물류업종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
| 부진경자구역 내 보배복합지구 위치도. 산업부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제14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보배복합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구 산업시설용지 유치 업종에 ‘창고 및 운송 관련 물류업종’이 추가된다.
산업부는 “부진경자구역 내 부산항 신항의 물류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항만배후부지 부족으로 물류용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부산항 신항의 투자·입주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부산항 신항 물류 수요는 2020년 1487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의미)에서 2024년 1788만TEU로 20.2% 늘었으나 항만배후부지는 2030년 기준으로 578만㎡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물류업종 추가에 따라 (보배복합지구에는) 지하 콜드체인 물류시설이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지훼손 최소화를 위한 이 시설은 수산 및 신선식품 등을 저장하는 터널 내 창고다.
2003년 시작된 보배복합지구 개발 사업은 2027년까지 총 2871억 원을 투입해 경남 창원 진해구에 제조 및 연구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콜드체인 물류시설 설치에 따라 보배복합지구 개발 사업비는 4243억 원으로 늘어난다. 1372억 원이 증액되는 셈이다.
앞으로 산업부는 보배복합지구에 물류용지를 적기에 공급하는 한편 부진경자구역의 4대 핵심 전략산업 중 하나인 ‘복합물류·운송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산업인 ▷스마트 수송기 ▷첨단소재·부품·장비 ▷바이오·헬스케어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조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에 개발계획이 변경된 보배복합지구가 차질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부진경자구역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경기 경제자유구역 신규지구 추가지정(안)’도 의결됐다. 안산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인근에 경제자유구역을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이다.
산업부는 “안산사이언스밸리(ASV)지구(1.66㎢·안산시 상록구)로 명명된 경기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지구는 글로벌 연구개발(R&D) 기반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