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시아는 ‘부산 암모니아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진행된 감천항에서 선박 탑재형 암모니아 개질기 해상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질기는 탄화수소와 같은 연료를 고온의 촉매 반응을 통해 수소를 포함하는 가스로 전환하는 장치다. 파나시아는 국내 최초로 암모니아 개질기를 실제 운항 환경에 적용해 안전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검증했다.

이번 해상 실증은 2024년부터 추진된 부산 암모니아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핵심 단계로, 감천항에서 실제 선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파나시아는 이를 통해 암모니아 연료의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안정성, 배출 저감 성능, 시스템 운용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해외에서는 일본 NYK의 암모니아 예인선 Sakigake, 중국 Anhui의 순수 암모니아 추진선 등에서 다양한 실증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는 “감천항 실증 완료는 파나시아가 친환경 해운 기술 분야에서 국제적 흐름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상용화 및 글로벌 협력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 해운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파나시아는 1989년 설립된 부산 기반 친환경 조선기자재 전문 기업이다. 스크러버(SOx Scrubber),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MS), 탄소포집장치(OCCS), 육상전원공급장치(AMP) 등 다양한 친환경 해양·환경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암모니아 개질기, 연료공급장치, 수소추출기 등 차세대 무탄소 연료 활용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ESG 경영과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권용휘 기자 kyw@kookje.co.kr

암모니아 개질기를 탑재한 선박. 파나시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