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돌파했다.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인 대주주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을 철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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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로, 코스닥은 5.61포인트(0.66%) 오른 852.69로 장을 마감하는 등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24포인트(0.36%) 오른 3407.78로 출발했고, 한때 3420.23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둔화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종가 기준으로는 10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4거래일 연속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전장 대비 5.61포인트(0.66%) 오른 852.69로 장을 마쳤다.
최근 상승세는 그간 주식시장을 눌러왔던 정책변수가 소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대주주 기준에 대해 “주식시장에 크게 장애를 받게 할 정도라면 굳이 (10억 원으로 내리는 것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개편안 철회를 공식화한 것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주식 양도소득세의 대주주 기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 열망과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당의 입장 등을 고려해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또 국내외 자산운용사 관계자와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5’ 기조연설에서도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이제 ‘할 수 있을까’ 묻지 않겠다. 무조건 한다”며 “인공지능(AI)과 초혁신경제 30대 과제에 올인해 코스피 5000 그 이상을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마치 기업이 성장전략을 짜듯 초혁신 기술 아이템을 정하고, 이 아이템을 실행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재정·세정·인력을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등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