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협력사를 비롯한 중소기업 지원을 잇따라 강화하고 나섰다.

한수원 제공

●중대재해 예방 지원

우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협력사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중대재해 예방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5개 협력사 지원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안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정부 정책기조와 발맞춰 20개 협력사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의 ‘중대재해 예방 지원사업’은 전문 로펌(법무법인 대륙아주) 및 안전전문기관(대한산업보건협회)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협력사의 안전관리 체계가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부합하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해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안전보건경영방침과 전담 조직, 위험성평가 등 관리 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지를 진단하고 미흡한 부분은 컨설팅을 통해 개선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협력사의 안전관리 수준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협력사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뿐만 아니라, 산업안전문화 확산과 중대재해 예방에 앞장설 방침이다.

김상우 한수원 안전경영단장은 “협력사의 안전이 곧 한수원의 안전”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법적 기준을 뛰어넘는 선도적인 안전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중소기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 개척”

한국동서발전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지난 10~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발전기자재 중소기업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동서발전 중소기업협의회에 소속된 이피아이티와 정신기계를 비롯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발전 및 전력기자재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바이어 29개사, 100여명이 상담에 나섰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인프라 확충, 친환경·스마트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국내 발전기자재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총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동서발전은 이 중 798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 단계에 이르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지역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함께 성장하는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