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항공이 부산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에어부산이 진에어, 에어서울과 합병을 앞두고 세 확장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경쟁업체들이 부산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 여객기

티웨이항공은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근무 지역은 부산과 대구다. 영어 TOEIC 600점 이상 또는 TOEIC Speaking, OPIc IM 이상의 어학성적을 보유해야 하고 중국어나 일본어 능력 우수자는 우대한다.

합격하면 인턴사원으로 1년 근무 후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티웨이항공은 대명소노그룹이 인수한 이후 내년부터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바꾸고 대명소노그룹이 영위하는 호텔·리조트 사업과 항공업 연계를 강화한다. 티웨이항공은 부산 해운대에 소노문(호텔), 경남 거제에 소노캄(리조트), 남해에는 쏠비치(호텔 겸 리조트)가 있으며 다음 달 26일부터 부산-삿포로(매일 1회), 부산-후쿠오카(매일 2회)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이스타항공 역시 부산발 일본 노선을 확대하고 지역 여행사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명회를 갖는 등 부산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부산-일본, 부산-동남아 등 총 10개의 부산발 노선을 운항한다. 다음 달 26일부터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노선에 동시에 취항하며 오는 11월에는 부산-알마티(카자흐스탄) 노선 운항도 계획 중이다. 이스타항공 역시 부산 근무 객실 승무원을 모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