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자 해양수산부가 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연안여객선 구명뗏목 외관 점검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12일 동안 전국의 연안여객선 148척을 대상으로 관계 기관 합동 특별점검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10월 3일~9일)가 예년에 비해 길어 여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해수부는 이 기간에 하루 평균 5만1000명의 귀성객과 관광객이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시보다 9.9%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해수부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경찰청, 지자체, 국민안전감독관 등과 함께 합동 점검반을 구성한다. 중점적으로 살필 사항은 ▷선체·기관·구명설비 등 주요 설비 관리 상태 ▷승·하선 안전관리 인원 배치 ▷선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사자 작업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이다. 해수부는 점검 결과 드러난 가벼운 결함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한다. 또 보완이 필요하다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10월 2~12일) 전까지 개선해 연휴 기간에 안전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추석 연휴는 많은 국민이 고향을 찾고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여객선 안전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사전점검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