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두·물류·해사 등 AI도입 논의
- 인공지능 항만인프라 개발 등
- 전문가 협력 확대…경쟁력 강화

부산항만공사(BPA)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부산항 AI 활용 전략을 구체화한다.

BPA는 지난 3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KMI와 함께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부산항 AI 추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고 부산항의 AI 활용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송상근 BPA 사장을 비롯해 지난달 출범한 ‘BPA AI 추진단’ 등 관련 부서장과 KMI 연구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항만, 해운물류, 해사 분야의 AI 도입 가능성과 추진 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부산항의 AI 적용 확대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BPA는 최근 AI 기반 항만 인프라 디지털화 기술 개발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AI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PA는 부산항 진해신항 하역장비 통합제어시스템(ECS)과 해양인프라 디지털트윈을 구축하는 용역을 9월부터 18개월 동안 추진한다.

BPA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자동화부두 내 주요 하역장비 간 단일화된 지능형 인터페이스를 구축, AI 기반 작업 할당 및 스케줄링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터미널운영시스템(TOS)의 하역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항만에 인접한 해상의 파고, 기후 등 해상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과 자료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다.

BPA 송상근 사장은 “AI 기술은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도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부산항의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PA는 올해 하반기 정규직 신입사원 8명을 채용한다. 모집분야는 ▷사무직 일반 2명, 고졸 1명, 안전 1명 ▷기술직 토목 3명, 전기 1명이다. 입사지원서 접수기간은 9월 10일부터 24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