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빵 물가가 6개월째 6%대(전년 동월 대비)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고가 인상에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겹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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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값이 6개월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의 한 빵집에서 시민이 빵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빵 물가 지수는 136.34(2020년=100)로 지난해 8월보다 6.0% 올랐다. 이 상승률은 2023년 7월(8.9%)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부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9%)보다 3배 이상 높았던 것은 물론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6%대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국의 빵 물가 상승률(6.5%)도 반년째 6%대 흐름을 유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시작된 (빵) 출고가 인상이 (빵 물가에) 누적 반영된 데 이어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 등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빵 물가 상승은 최근 ‘990원 빵’ 판매 이슈와 맞물려 적정 가격에 대한 논쟁을 더욱 가열시킬 전망이다. 유명 경제 유튜버 ‘슈카’는 최근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며 소금빵과 베이글 등을 990원에 판매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마치 기존 빵집들이 과도한 이윤을 남기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비판했다.
쌀 소매가격도 상승세를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지난 2일 기준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4원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5만1435원)보다 17.2% 상승했다. 또 평년 가격(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5만2889원에 비해서는 14% 올랐다. 지난 1일에는 6만256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쌀값이 오르는 추세를 심각하게 바라본다. 통상적으로 쌀값이 비싸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의 기준(6만 원) 이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 양곡 방출 제도를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는 3만 t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 업체에 제공 중이다. 지난달 25일 공급된 이 물량은 이번 주부터 시중에 풀려 이달 말까지 판매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대형 유통업계의 할인 행사 지원을 통해 쌀값 안정을 추진한다. 또 실효성을 높이고자 현재 할인 금액인 20㎏당 3000원을 4000~5000원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